• 검색

현대차 '엑셀'로 연 미국시장…36년만에 1500만대로

  • 2022.12.22(목) 09:28

1986년 '엑셀' 첫 수출후 36년만에 기록 달성
가장 많이 판 모델 '쏘나타'…최근 전기차 집중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진출 36년 만에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최근 뉴욕 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에 시작됐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이후 현대차는 2007년에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7년 뒤인 2022년 12월에 ‘누적판매 1500만대’를 기록하게 됐다.

/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아반떼’(현지명:엘란트라)다.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올 12월까지 353만대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쏘나타(314만대), 싼타페(191만대), 엑센트(136만대), 투싼(134만대) 순이다.

중·소형 세단을 주로 판매했던 미국 진출 초기와는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운데 2개 모델(싼타페·투싼)이 판매량 ‘톱 5’에 들어갔다.  지난 2019년부터는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까지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올 들어서만 2만대 넘게 판매됐다. 코나 일렉트릭 역시 올 들어 9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남부 조지아 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출 HMGMA는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랜디 파커 HMA CEO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