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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작년 '글로벌 판매 10위'에 오른 비결은

  • 2023.05.25(목) 16:43

2018년 이후 4년 만에 판매 상위권 진입
북미·유럽서 선호 높아…중국 수요 회복 관건

2023년식 투싼./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SUV 대표 모델인 투싼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이 팔린 차에 등극했다. 일본차와 미국차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낸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해 50만4476대의 글로벌(62개국 기준) 판매고를 올렸다. 투싼이 글로벌 판매량으로 10위권에 진입한 건 2018년(8위) 이후 4년 만이다. 전체 판매량의 73%는 북미와 유럽에서 나왔다. 북미가 약 20만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이 16만40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토요타 콜로라(90만4346대)였다. 2위는 테슬라 모델Y(86만4763대), 3위는 토요타 라브4(82만3386대)가 차지했다. 4위는 포드 F시리즈(77만2445대), 5위는 토요타 캠리(64만6708대), 6위에는 테슬라 모델3(60만211대)가 이름을 올렸다. 혼다 CR-V(58만8957대), 쉐보레 실버라도(57만5821대), 우링 홍광 미니 EV(57만2757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SUV 판매 순위로만 보면 투싼은 테슬라 모델Y, 토요타 라브4, 혼다 CR-V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SUV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이기도 하다. 레저 활동 증가로 SUV 수요가 매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비즈워치

투싼은 준중형 SUV를 선호하는 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에는 동급 차종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앞세워 유럽 로컬 브랜드를 제치고 준중형 SUV 부문 유럽 베스트 셀링카에 올랐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180마력(PS/55000rpm)에 복합연비는 16.2㎞/ℓ다.

이처럼 투싼 순위가 상승한 것은 중국에서의 수요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중국 사드 보복으로 판매대수가 급감했다가 지난해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는 2022년 올해의 차로 투싼을 선정했다"면서 "일본차가 힘을 못쓰는 사이 현대차그룹 차량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현대차그룹 차량 판매가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SUV 선호 현상에 기아 스포티지와 셀토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셀토스는 출시 3년 만인 이달 글로벌 판매대수 누적 100만대를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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