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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잉광린'…기대커지자 중국발 부정기편 추가까지

  • 2023.09.07(목) 07:00

대한항공·아시아나, 중국 황금연휴 맞춰 증편
지방 국제공항~중국 노선 4500편 추가 결정
하반기 중국 관광객 72만명 입국 전망…기대↑

./그래픽=비즈워치

이달 말 중국 최대 연휴를 앞두고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수혜기대는 오랫만이라 더욱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는 중국 본토와 홍콩 노선 운항을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을 기회로 반토막 난 중국 매출이 회복될지 주목된다.

중국 황금연휴 임박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20일부터 제주~베이징 부정기편을 3회 추가 운항한다. 이달 24일부터는 인천~우한, 27일부터는 인천~웨이하이 노선도 각각 주 3회, 주 4회 일정으로 복항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운항 횟수(왕복 기준)는 지난 6월 주 95회에서 이달 131회로 늘어나게 됐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29일~10월6일)에 입국하는 중국 단체여행객을 염두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황금연휴 일정에 맞춰 이달 29일부터 인천~광저우 야간편을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16개 중화권 노선을 보유하고, 노선 대부분을 주 4회~7회 스케줄로 편성한 상태다. 인기 노선인 인천~칭다오는 내달 1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늘어난다. 인천~홍콩 노선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주 14회(매일 2회)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 매출의 13~17%를 중국 노선에서 충당했다. 올해 2분기엔 6% 안팎에 그쳤을 정도로 올 상반기 중국 노선에선 고배를 마셨다. 올 하반기엔 수요 회복에 무게를 두고 노선 운항 횟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한국행 중국 단체관광객 증대를 기대 중"이라며 "수요 회복 추이를 보며 노선 공급 증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2만명 몰려올까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방한객의 34.4%를 차지했던 최대 국가다. 중국이 지난달부터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국내에서도 중국 여행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내 7개 지방 국제공항에 중국 노선을 4500편 추가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단체여행 허용으로 7개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할 중국인 관광객이 상반기 12만5000명에서 하반기 72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저비용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을 순차적으로 회복시킬 전망이다. 신규 취항 노선도 중국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에어부산 측은 최근 "중국 노선 확장에 대한 대외적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신규 취항이나 증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수개월 치 운항 스케줄을 정해놓는 특성상 증편이나 신규 취항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주, 유럽, 동남아, 일본노선 매출 비중은 대부분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매출 비중이 반토막 난 중국 회복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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