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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바다 속 지뢰 더 빨리, 정확히 찾는다

  • 2023.12.15(금) 14:57

한화시스템, '자동기뢰탐지체계' 개발 착수
민간 신기술 국방 적용하는 신속시범사업

한화시스템이 빅데이터와 AI로 바다 속 지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약 280여억원 규모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AI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 신속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기뢰는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수중 병기로 함선이 접근 또는 접촉 했을 때 자동 또는 원격 조작에 의해 폭발하는 장치다. 복잡하고 다양한 해양환경과 결부돼 육상의 지뢰보다 더 탐지가 어려워 해상으로 이동하는 함정이나 상선 등에게 매우 위협적인 요소다.

신속시범사업은 기존의 무기체계 획득 시 소요제기부터 전력화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민간의 성숙된 신기술을 국방분야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보완한 새로운 방식이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선정된 사업에 대해 사업준비부터 협약·사업관리를 전담해서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2년의 연구개발과 6개월의 군시범 운용을 거쳐 '함상 인식용 자동 기뢰탐지체계'와 '육상 학습용 자동 기뢰탐지체계'를 개발해 해군에 공급한다.

해군은 최신 AI기술이 적용된 자동 기뢰탐지체계를 통해 기뢰를 탐지·식별하기 위한 각종 기뢰·해저 환경 정보에 대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딥러닝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기뢰 탐지 및 소해 작전 수행이 가능해진다.

장희선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신속시범사업부장은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무인수상정·해양드론·수중로봇 등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인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앞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관련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나가며 수출 판로 개척에도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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