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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인수 성공적…내실 더욱 다지자"

  • 2024.03.04(월) 15:50

창립 55주년 기념사… 외연 확장 만큼 기본 충실
"55년 역사 바탕 도약할 미래 함께 만들자" 당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기본에 충실해 내실을 더욱 다지자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창립 기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그래픽=비즈워치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걸어온 55년 역사 속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은 모두 대한항공이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책임을 기꺼이 감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이 도약할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먼저 조 회장은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축하하면서 대한항공이 걸어온 성장과정을 돌아봤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수송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며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성장에는 "선배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됐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든한 두 날개가 되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조 회장은 올해 많은 불확실성과 새로운 과제들이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성과 기량을 갖춘  임직원과 함께라면 대한항공의 미래는 지나온 시간들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긍정했다.

올해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인수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언급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래픽=비즈워치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통합 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 또한 주문했다. 조 회장은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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