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약 한 달간 멈췄던 인천 철근공장을 다시 열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와 수입산 공세로 철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말 추가 휴동(일시 생산 중단)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15일부터 인천 철근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이 공장은 연 220만톤 규모로 국내 단일 기준 최대 철근 생산 설비이자 회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5월26일 공시를 통해 7월22일부터 8월15일까지 가동을 멈춘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시된 일정이 끝나면서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다만 이달 말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휴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 부진과 수입산 철근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철근 수요는 354만톤으로 1년 전보다 12% 줄었고 내수 판매도 349만톤으로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요는 708만톤 수준에 머물러 협회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재가동을 두고 시장 점유율 방어 차원의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면서도 공급 과잉이 겹칠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92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3.3%, 63.3%, 감소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