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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K-전력기기 수출 선봉 '우뚝'

  • 2026.03.12(목) 08:56

효성重, 美·유럽 이어 호주서도 1425억 ESS 첫 수주
호주 경제인연합회 등 글로벌 네트워크 다진 효과

조현준 효성 회장이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K-전력기기 수출 선봉에 섰다. 효성중공업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호주에서도 첫 수주 성과를 올리면서다. 이번 수주는 호주 기업인들과 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조 회장이 다져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래픽=비즈워치

12일 효성중공업은 호주 '탕캄(Tangkam) BESS Pty Ltd.'와 1425억원 규모의 ESS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 말 개시를 목표로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Tangkam) 지역에 100MW/200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 ESS를 공급하는 첫 사례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리려는 호주 정부의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확대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날씨에 크게 좌우돼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안정화 설비가 필수적으로 호주 전력망 안정화와 직결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자체 배터리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제어부터 전력기기 연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7870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핀란드에서는 29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주 행진은 전세계 시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한 효성 조현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호주에서의 첫 수주도 조 회장이 호주 주요 유틸리티사 경영진 및 에너지정책 관련 정부 고위층들을 만나는 등 현지 인사들과 이어온 폭넓은 교류가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 워싱턴 D.C.를 방문해 전 호주 총리를 지낸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 등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호주의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조현준 회장은 "앞으로의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전력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서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 등 미래 핵심기술을 결합, K-전력기기 위상을 높이는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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