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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태양광 '완전체' 됐다…'솔라 허브' 완공

  • 2026.06.10(수) 10:16

태양광 전 공정 현지화 완료…내달 양산 돌입
세액공제 '1조 시대' 개막…2029년 1.7조 전망
공급망부터 시장 지배력까지 경쟁우위 확보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전지 핵심 부품인 셀 양산에 돌입, 원재료인 잉곳부터 웨이퍼·셀·모듈까지 전 공정을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에 발맞춰 세제 혜택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완공을 공식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이곳서 생산한 셀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 양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5월까지 생산설비 점검을 마친 뒤 최근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한화큐셀은 미국 내 통합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Solar Hub)' 구축을 마무리했다. 솔라 허브는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생산하는 미국 내 유일한 태양광 수직계열화 거점이다.

그동안 현지에서 잉곳·웨이퍼·모듈 생산라인을 운영해왔던 한화큐셀은 셀 생산까지 내재화하면서 태양광 패널 제조에 필요한 핵심 공정을 모두 미국에서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 각각 3.3GW(기가와트) △모듈 8.6GW로 확대됐다. 모듈 기준으로는 카터스빌 공장 3.5GW와 기존 달튼 공장 5.1GW를 합한 규모다. 이는 북미 실리콘 태양전지 기반 모듈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업계는 이번 투자의 의미를 생산량 확대보다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더 무게를 둔다. 미국 정부가 자국 중심의 제조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상황에서 정책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다. 한화큐셀은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하는 셀과 웨이퍼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적용받게 된다.

회사는 올해 AMPC 수령액이 6억75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27년에는 8억7900만달러 △2028년 9억2900만달러 △2029년에는 11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된다. IRA의 투자세액공제(ITC)는 일정 수준 이상의 미국산 부품을 사용한 발전사업자에게 총 투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추가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특히 셀의 원산지가 핵심 요건으로 꼽히는 만큼 카터스빌산 셀을 적용한 모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입지도 견고하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38.5%를 기록하며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상업용 시장에서도 15.5%의 점유율로 7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솔라 허브 완공은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내부./사진=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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