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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표 첫 리츠 출격…'KB스타리츠' 10월 코스피 상장

  • 2022.08.30(화) 16:48

연 배당률 7.76% 목표…결산일 1·7월로 차별화
금리 인상 리스크 관리하기 위한 전략 준비 완료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출시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KB스타리츠'가 오는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배당수익률 목표를 연 7.76%로 잡고 배당결산일을 차별화해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리츠 조성과 운용을 담당하는 KB자산운용을 필두로 KB금융 계열사 모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KB의 이름을 걸고 가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스타리츠 기자간담회에서 임현규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이 상품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B자산운용 제공

그룹 시너지 최대한 활용 

임현규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스타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그룹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10년내 자산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공모 상장 리츠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의 스폰서형 상장 리츠다. 모자(母子)리츠 구조로 구성됐으며 현재 벨기에 브뤼셀 소재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런던 권역에 위치한 '삼성유럽HQ'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KB스타리츠 투자 구조/사진=KB자산운용 제공

리츠 총 자산의 90%를 차지하는 노스갤럭시타워는 브뤼셀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벨기에 재무부가 건물의 99.65%를 임대하고 있다. 현재 잔여 임차 기간이 9년가량 남은 가운데 KB운용은 향후 재계약도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현규 본부장은 "우리나라 국세청과 비슷한 성격의 조직인 벨기에 재무부의 데이터센터가 노스갤럭시타워에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민감한 정보가 많아 이전이 어려운 만큼 향후 재계약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KB스타리츠는 공모가 기준 7년간 연평균 배당수익률이 7.7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운용은 특히 KB스타리츠의 배당결산일이 차별화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대부분의 상장 리츠는 반기 배당을 하는데, 결산기간은 보통 5월과 11월, 6월, 12월에 편중돼 있다"며 "KB스타리츠의 결산기는 1월과 7월로, 타 리츠와 혼합할 경우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폰서형 리츠의 강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다. 스폰서형 리츠는 대기업이나 금융회사 등 신뢰도가 높은 투자자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를 뜻한다. KB금융그룹은 KB스타리츠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스폰서형 리츠의 경우 최대 투자자들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분 매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안정적"이라며 "KB금융 계열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만큼 계열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내 10조원 규모로 리츠를 성장시키기 위해 'One Firm(원펌)' 전략을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되 별도의 상장 리츠를 만들지 않고 KB스타리츠에 다양한 자산을 담겠다는 것이다.

임 본부장은 "현재는 해외 오피스 자산만 있으나 앞으로 국내·외 물류센터, 리테일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특정 섹터별로 별도의 리츠를 만드는 대신 KB스타리츠에 자산을 담아 신용등급과 자금 조달의 이점을 가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 리스크는 임대료 전가로 해결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상장 리츠의 배당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KB운용은 KB스타리츠의 경우 금리 리스크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스타리츠 기자간담회에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최성준 기자 csj@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KB스타리츠는 상당 부분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임대료도 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올라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대표 물가지수 중 하나인 '건강 지수(Health Index)'와 연동해 노스갤럭시타워의 임대료 인상이 가능하도록 계약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총액의 75%를 1.20%의 고정금리로 조달했다. 나머지 25%는 유로존 은행간 단기차입 금리인 유리보(Euribo) 3개월물 금리로 대출받았다.

다만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유리보 3개월 금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0.570%로 마이너스(-) 금리였던 유리보 3개월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0.542%까지 높아졌다.

이에 대해 임현규 본부장은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유리보 금리가 2%까지 상승하더라도 전체 대출 금리는 0.5%포인트만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KB운용 분석에 의하면 전체 대출 금리 1.20%에서 평균 배당수익률이 7.76%인데, 대출금리가 1.70%로 상승하더라도 평균 배당수익률은 7.40%로 0.36%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친다.

한편, KB스타리츠는 오는 9월 6~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약이 마무리된 후 10월초 코스피에 상장된다. 총 발행 주식 수는 3070만주로, KB스타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원을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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