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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액면가'에 회사주식 확보하는 비씨엔씨 임직원

  • 2023.01.20(금) 11:50

상장 전 부여한 스톡옵션 39만주, 주당 510원에 행사
주가흐름 이어진다면 임직원 30명 시세차익 약 56억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합성쿼츠, 천연쿼츠, 실리콘, 세라믹 등의 소재를 이용해 부품을 만드는 비씨엔씨.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상장 1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비씨엔씨 임원과 직원 30명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어요. 

▷관련공시: 비씨엔씨 1월 16일 주식매수선택권행사

눈에 띄는 점은 스톡옵션 행사 가격인데요. 이들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1주당 510원에 회사 주식을 취득했어요. 액면가(500원) 수준이죠. 행사 당일 16일 기준 비씨엔씨의 주가(종가 1만4800원)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취득한 건데요. 관련 내용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행사가 510원… 1주당 시세차익 1만4290원

비씨엔씨는 임원 및 직원 총 30명은 1주당 51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39만2380주를 취득한다고 밝혔어요.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비씨엔씨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전 부여한 물량인데요. 비씨엔씨는 상장 전인 지난 2020년 12월 회사 임원과 직원 30명에게 43만주 스톡옵션을 신주교부 방식으로 부여했어요.  

스톡옵션 부여방식은 ①신주교부 ②자기주식 교환 ③차액보상 3가지가 있어요. 신주교부는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을 지불하고 회사로부터 신주를 받는 방법. 자기주식 교환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역시 정해진 가격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넘겨받는 방법. 두 방법의 차이점은 스톡옵션 행사자가 받을 주식이 회사가 새로 찍어내는 주식(신주)이냐, 기존에 발행해놓은 주식(구주)이냐.

마지막으로 차액보상은 스톡옵션 행사 당시의 주가(시세)와 행사가격과의 차액을 회사가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식이고요. 

이번에 신주교부 방식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비씨엔씨 임직원들은 신주상장 예정일(2월 3일)에 주식을 받을 수 있어요. 

비씨엔씨 스톡옵션 행사 현황/그래픽=비즈니스워치

아직 스톡옵션으로 받을 주식물량이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팔 수 없어요. 다만 지금의 주가 수준이 이어진다면 매도 가능한 시점인 상장예정일 이후에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스톡옵션을 행사한 날(16일) 비씨엔씨 종가(1만4800원)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1주당 1만4290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요. 등기임원 3명의 시세차익 약 25억원. 일반직원의 시세차익도 17억원에 달해요. 앞으로 비씨엔씨 주가가 현재 보다 올라간다면 이들이 얻을 시세차익도 더 늘어나겠죠.

스톡옵션 행사로 신주를 받을 임직원이 향후 주식을 매도한다면 공시는 어떻게 나올까요? 일반직원이 매도하면 공시상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임원(미등기임원 포함)이 매도하면 변동이 있는 날부터 5일 이내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해야 해요.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받으면 근로소득세가 붙고 이를 매도하면 양도소득세(장내거래는 비과세, 대주주 또는 일반 주주가 장외거래 시 양도소득세 대상)도 붙을 수 있어요. 세금이 뒤따르긴 하지만 워낙 시세보다 행사가격이 낮기 때문에 임직원이 얻을 시세차익은 상당하겠죠. 

스톡옵션 먹튀 방지, 대상될까? 

지난 2021년 말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전량 매도하면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었었죠. 다수의 핵심 경영진이 상장 직후 한꺼번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팔아치우자 회사 주가가 떨어지면서 일명 '먹튀'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러한 사태 재현을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신규 상장기업 임원 등이 스톡옵션으로 취한 주식도 의무보유(락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내놨죠.  

의무보유기간은 기본 6개월에서 필요 시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어요. 기업이 자발적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의무보유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다만 의무보유 규정은 상장 후 6개월간 적용을 받아요. 지난해 3월 상장해 상장 1년을 앞두고 있는 비씨엔씨 임원들은 이미 의무보유기간(상장 후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요. 무엇보다 비씨엔씨는 의무보유 규정을 도입하기 전에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마쳤기 때문에 애초에 의무보유 적용 대상이 아니에요. 

따라서 스톡옵션을 행사한 비씨엔씨 임직원들은 향후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확보할 수 있어요. 

추가로 비씨엔씨는 상장 1년(상장일 3월 3일)을 앞두고 추가로 락업이 풀리는 물량이 나올 수 있는데요. 벤처투자자와 최대주주 보유 지분은 이미 의무보유기간이 끝났고 남은 것은 우리사주조합 물량이에요. 우리사주조합의 의무보유기간은 1년으로 오는 3월 2일 락업이 끝나요. 

다만 우리사주조합 물량은 11만주(총 발행주식수의 0.89%)로 수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공모주달력을 포함한 공시줍줍 콘텐츠는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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