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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은행 이어 증권사 '성과급 잔치' 경고장

  • 2023.01.31(화) 14:57

"유동성 위기 증권사, 성과급·배당 신중해야"
부동산PF 성과보상 체계 점검 의지도 피력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어 증권사의 성과급 잔치에 경고장을 날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성과 보상 체계를 직접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임원회의에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과 현금배당 등에서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 등 외부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고 있는 일부 증권사의 배당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배당은 개별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배당으로 인해 유동성에 부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책임있고 사려깊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부동산 익스포져가 높은 증권사는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 및 리스크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성과보수를 합리적으로 산정,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감독당국이 부동산 PF 관련 성과보상 체계의 적정성을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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