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할 수 없도록 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한 주식이 오는 4월 약 4억주 의무보유 대상에서 풀린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4월 중 상장주식 3억9448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전월 1억7393만주와 비교해 126.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2억2629만주와 대비해서는 74.3% 늘어난 수치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억3071만주, 코스닥시장에서 2억6377만주가 의무보유등록 해제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쌍용차의 해제물량이 가장 많다. 오는 4월17일 제3자배정유상증자로 의무보유등록된 주식 7309만8000주가 해제된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39.1%에 달한다.
다음으로 해제물량이 많은 회사는 에스엠벡셀이다. 오는 4월19일 총 발행주식수의 41.13%인 4575만4388주가 의무보유등록 해제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비보존제약의 해제물량이 압도적이다. 오는 4월8일 3018만1859주, 4월21일 6413만5793주가 해제된다. 총 발행주식수의 39.12%다.
총 발행주식수의 과반이 풀리는 회사도 있다. 클래시스의 경우 총 발행주식수의 60.84%에 달하는 3940만7057주가 오는 4일 의무보유등록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