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경제 불확실성에도 3월 주식시장은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코스피 하단이 견조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저PBR 장세에서 소외된 코스닥 키 맞추기 과정에서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개선되면서 지수 하단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며 "지수 저점이 높아질수록 주가 상승 잠재력도 높아지면서 3월에는 코스피 2700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월간 코스피 전망치는 2520~2740으로 예상했다.
저 PBR주 테마도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저 PBR 업종이 주도 테마로서 그 지위를 상실한 것으로 보기엔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3월 주총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지속적인 재료가 있어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거시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 종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3월 말까지 눈치 보기 장세가 수시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월 금리 변동성이 상존하긴 하겠지만, 최근 저 PBR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IT주, 바이오, 중·소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