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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충격'…미 반도체 ETF 1주만에 18% 급락[ETF워치]

  • 2024.04.22(월) 17:30

반도체·전기차 등 기술주 ETF 동반 부진
반도체 랠리 중단에 코스피200 인버스↑

전세계 반도체주 랠리를 이끌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반사이익을 얻는 ETF는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4년 4월 셋째주 ETF 수익률 상하위 5종목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15~19일)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으로 17.75% 하락했다.

ETF의 주요 구성종목이 담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폭락한 탓이다. 특히 반도체주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 영향이 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중동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TSMC가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자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다음으로 성과가 좋지 않았던 상품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로 -14.77%의 수익률을 보였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구성한 ETF 특성상 테슬라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을 크게 입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성이 둔화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 제품 가격 인하, 인력 감원 등을 알리며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엔비디아, 테슬라뿐 아니라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수익률 하위권 3위는 M7에 레버리지 투자하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가 12.69%로 자리잡았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M7이 동반 하락하면서 나스닥100 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나스닥100지수 레버리지 ETF인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는 1주일간 11.22% 하락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기술주도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 영향을 입었다. 지난주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는 -11.63%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주를 대표하는 엔비디아의 급락은 국내 증시에 압박으로 다가왔다.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꺾이며 코스피 지수가 힘을 잃었다. 이에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이익을 얻는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이번 주 수익률 상위 5종목 중 1, 2, 4, 5위가 코스피200이 하락할 때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코스피200 인버스 레버리지 ETF였다.

수익률 3위는 'SOL 조선TOP3플러스'가 8.66%의 수익률로 자리했다. 해당 ETF는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대표 조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국내 조선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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