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ETF가 처음으로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일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이 10조9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ETF 중 순자산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IGER 미국S&P500 ETF는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2020년 8월 7일 상장했다. 순자산뿐 아니라 시가총액도 9조9939억원으로 ET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빅테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TIGER 미국S&P500 ETF는 지난해 11월 5조원을 돌파한 뒤 11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 금액은 1조7805억원에 달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국내 최초 10조원 돌파는 상장 이후 꾸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그 믿음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최대 S&P500 ETF'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더욱 경쟁력 있는 ETF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