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위원장 어딨어요. 위치 좀 확인해주세요."(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미래창조과학부에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도 새누리당의 보이콧에 파행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미방위 국감에는 예정된 10시 이후에도 최성준 방통위원장과 방통위 상임위원 등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등 야당 위원들은 "국감에 출석 안 하게 되면 고발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증인들의 출석을 촉구하자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과 상임위원 등이 10시20분쯤 뒤늦게 국감에 출석했다.
그러나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오전 내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신상진 미방위원장이 최성준 위원장 등 피감기관 증인의 출석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야당 의원들 사이에 전해지자 야당 의원들은 "적극적인 방해인지 물어보라"며 소란이 일었다.
이에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 대해서 여야 합의가 안 됐다는 얘기도 있고, 정식 개의 전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했다.
앞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이후 새누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면서 미방위도 파행을 빚고 있다.
| ▲ 최성준 방통위원장.[사진=김동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