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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공동 출시폰, 모두 자급제로 산다

  • 2018.12.24(월) 17:07

과기정통부, 내년부터 완전자급제 본격 추진

 

내년부터 통신3사가 공동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모두 자급제로 살 수 있게 된다. 통신사 대리점을 가지 않고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후 개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자급제폰 판매를 확대하면서 소비자의 단말기 구입과 통신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자급제폰 출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완전자급제란 대형마트나 제조사 가전매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단말기를 사고 통신사 대리점에서 개통만 하는 것을 말한다. 통신사 대리점이 기기와 통신 서비스를 묶음 판매해 불투명해진 가격구조를 개선하고 단말기값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통신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마케팅비용을 줄여 통신비를 낮추는데 활용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해 단말기 출고가를 낮춘다는 의지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외 주요 단말기 제조사와 논의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자급제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통신3사가 공동으로 출시하는 단말기는 모두 자급제로 판매되며 올해 8종이었던 자급제폰이 20종 이상으로 확대된다.

 

통신3사에서 판매하지 않는 자급제폰도 늘린다. 독자모델이나 색상, 스펙에서 차별화된 단말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10만원대인 저가 자급제폰을 선보여 단말기 구입 부담을 덜 계획이다.

 

자급제폰 유통망을 확대해 주요 온라인과 온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자급제의 90%가 삼성디지털플라자, LG전자 베스트샵 등 제조사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많은 업체들이 유통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자급 단말 유통협의회를 출범하고 자급제폰 판매업체를 지원한다. 이곳 참여기업과 업체간 제휴, 카드사 및 가전제품 제조사 연계 마케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체국 쇼핑몰, 알뜰폰 허브 등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에서 자급제폰 판매업체에 수수료 인센티브를 준다.

 

자급제폰 개통과정도 개선한다. 현재는 자급제폰을 산 후 새로 개통하는 경우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야 하며 일부 알뜰폰 가입자만 ATM 기기를 통해 개통할 수 있다. 앞으로는 자급제폰을 산 모든 소비자가 ATM을 통해 개통할 수 있게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자급 단말 유통 여건을 개선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단말기 제조사와 유통 망의 경쟁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구입 부담을 더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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