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는 오랜만에 고향길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내비게이션은 귀성·귀경길에 빠질 수 없는 친구다. 올해 통신3사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능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명절 병원도 'T맵'으로 찾는다
SK텔레콤은 명절 기간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해 내비게이션에서 명절에 운영하는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설과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은 하루 평균 2만6000건으로 평상시 대비 평일 2.2배, 주말 1.6배 높은 수준이다.
'T맵 명절 진료 병원 안내' 서비스는 T맵에서 '명절병원', '설 병원 등 연휴 기간 병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현 위치 주변의 진료 가능 병원을 알려준다. 24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기간 진료하는 병원을 T맵을 통해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급제동 안내, 응급차량 안내 등 V2X(차량사물통신)기술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급제동 안내는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 1km내 뒤따르는 차량의 T맵 이용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전방 상황이 보이지 않아도 T맵 경고에 따라 서서히 속력을 줄여 추돌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응급차량 안내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차나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 출동할 경우 출동 경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이를 알리는 서비스다.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명절 고속도로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등의 빠른 대처가 가능해진 셈이다.
AI 더해 더 똑똑해진 '원내비'
KT는 원내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AI를 활용해 미래 교통상황 예측의 정확성을 높인 것이다.
이 시스템은 AI 딥러닝 학습을 통해 과거의 교통상황을 축적한 빅데이터와 현재의 교통상황을 결합 및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체 여파가 주변 도로에 미치는 정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하고 최적의 우회도로를 추천해준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설 연휴 귀성·귀경길 최적 경로 및 목적지에 따른 최적 출발 시간대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정보 및 녹색 교통지역 단속 알림 서비스도 가능하다. 미세먼지 정보 안내는 운전자의 현재 위치, 이동경로, 목적지 주변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및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녹색 교통지역 운행제한에 따른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단속 정보 및 우회경로도 제공한다.
데이터 부담 없는 'U+카카오내비'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제공하고 있는 'U+카카오내비' 서비스에서 데이터 부담을 줄였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을 쓰는 LTE 및 5G 고객은 U+카카오내비 이용 시 제로레이팅을 적용 받아 데이터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복주머니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이벤트 참여 동의 후 U+카카오내비로 '길안내 시작' 기능을 이용한 LG유플러스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된다.
응모 후 카카오톡에 복주머니가 전달되고 ▲주유상품권 1만원권(300명) ▲라이언 차량용 방향제(100명) ▲폼폼프렌즈 소프트인형(20명) ▲리틀라이언 주차 번호판(100명) ▲모바일 커피교환권(1500명)을 증정한다.
U+카카오내비는 카카오T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자, 택시기사, 대리기사를 통해 구축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미래 운행 정보 기능을 탑재해 최대 1년까지 미래 특정 시점의 교통 정보도 알려준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접목돼 '헤이카카오'를 불러 음성인식이 작동되면 원하는 명령어를 말하면 된다. 목적지 변경, 음악듣기, 포털 검색, 날씨정보 검색 등을 음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