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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쫓겨난 '배그'…크래프톤 직접 서비스로 우회

  • 2021.05.06(목) 17:22

중국 텐센트 거치지 않기로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을 재출시한다. 중국 텐센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게임을 퍼블리싱(유통)하는 방향으로 출시 계획을 잡았다.

인도와 중국 간 히말라야 국경 갈등에서 불거졌던 배그 중단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회로를 찾은 것이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인도 재출시 계획을 알리는 포스터/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 인도의 공식 출시일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서비스 로고(BATTLEGROUNDS MOBILE INDIA)를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배그 모바일 인도는 무료(free-to-play)로 즐길 수 있으며 인도에서만 서비스된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모바일 앱을 상대로 잇따라 서비스 금지령을 내렸다. 여기에는 현지 인기 게임인 배그 모바일이 포함됐다.

이 게임은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어 왔다.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면서 중국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배그 모바일로 불똥이 튄 것이다. 인도와 중국은 히말라야 국경을 두고 유혈 충돌을 벌이는 등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크래프톤이 직접 배그 모바일 서비스에 나선 것은 양국 갈등으로 빚어진 불똥을 피하기 위해서다.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 노력도 이번 서비스 재개의 밑거름이 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현지 법인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달에는 인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16억4000만루피(약 255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도는 e스포츠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매우 높다"며 "인도 시장이 워낙 중요한 만큼 여러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정부가 거론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인도 서비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적용해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강화했다.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버를 중국 정부의 입김이 닿기 어려운 인도와 싱가포르에 구축하기도 했다. 

임우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본부장은 "현재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사전예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출시 기념의 한정판 의상 등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와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며 "이 외에도 각종 게임 대회와 리그를 구성하여 인도의 e스포츠 생태계 육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크래프톤의 배그 모바일 인도 서비스 비중은 무시하지 못할 만한 수준이다. 지난해 크래프톤 연결 매출 1조6704억원 가운데 인도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1조4177억원으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게임 서비스별 매출에서 배그 모바일이 포함된 모바일 매출은 전체의 80%인 1조34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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