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업체 씽크풀은 3일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미래도전 기술개발 과제인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하이브리드전 대응 합동지휘통제 초지능화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미래 심리전과 정보전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AI 기반의 국방지휘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5년간 약 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론 텍스트와 이미지, 뉴스, 동영상은 물론 위성 데이터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최신 AI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전장 상황을 생성하고, 최적의 상황인식 분석 결과를 산출한 후 실시간으로 자동보고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씽크풀은 이번 과제를 컨소시엄 형태로 수행한다. 컨소시엄에는 텔레픽스(차세대 초소형위성용 전자광학탑재체 개발 및 위성정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와 딥하이(자연어처리, 영상, 음성 데이터 수집 분석 기업), 서울대학교(최적화 솔루션 제공 및 알고리즘 고도화 지원), 제주대학교(지식그래프 기반 온톨로지 추론 기술 지원) 등이 참여한다.
씽크풀 컨소시엄은 기존 딥러닝 학습은 물론 국방 관련 온톨로지 추론 기술을 접목해 인간의 상식과 논리 추론 방식을 따르는 상징학습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AI기반의 투자금융 분야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기술을 국방분야로 확대해 초지능형 의사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김정민 씽크풀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전 세계 디지털 정보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는 초지능형 AI기반 군사 전략전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 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사 분야에서도 최고의 성과물을 만들어 국방AI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에서 전장 시나리오 발굴, 생성 등을 맡은 현청천 텔레픽스 AI사업부장은 "기존의 기계적인 딥러닝 모델을 활용한 가설 생성 기법이 가진 시맨틱 처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인간의 상식과 논리추론 방식을 따르는 상징학습을 적용해 미래 심리전과 정보전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