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인건비와 신작 마케팅비 확대로 인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냈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모두의마블:메타월드'를 비롯한 총 6종의 신작을 내면서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347억원으로 전분기 119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162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6606억원으로 전분기 6315억원에 비해 4% 늘었고 전년동기 5772억원에 비해선 14% 증가했다.
이 같은 성적은 증권가 눈높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67억원, 매출은 6689억원이다.
매출은 이전보다 확대됐으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업비용 항목 중 2분기 인건비는 신작개발 인력 충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 증가한 1897억원에 달했다.
마케팅비는 제2의나라 글로벌 등 신작 출시 여파로 전년동기보다 43% 증가한 144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7000억원에 육박한 69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은 5585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했다. 북미 매출 비중(49%)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한국(15%)과 유럽(12%), 동남아(11%), 일본(8%)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 보면 캐주얼 게임 매출이 절반 가량인 47%를 차지했다. 리니지류의 MMORPG나 RPG 매출 비중은 22%를 각각 차지했다.
넷마블은 신작 '제2의나라'와 '머지 쿵야' 등이 2분기 말에 출시돼 오는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해 총 6종의 신작을 내놓으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7월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