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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브마린, 국내유일 해저 포설선 샀다…"LS와 시너지"

  • 2023.02.01(수) 10:07

LS계열 GL마린의 포설선 390억에 매입
"해상풍력 시장진입 선제적 준비"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사진=KT서브마린 제공

KT서브마린(KTS)은 LS전선의 자회사 GL마린으로부터 국내 유일의 해저 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약 390억원에 매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매입을 계기로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을 강화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진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TS는 GL2030을 올 상반기 국내 사업에 투입하고, 향후에는 해외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월 LS전선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에 참여하면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다. 전남 완도와 제주도 사이 약 90km를 잇는 해당 사업의 시공 비용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KTS는 더 나아가 LS전선, LS전선아시아 등과 협력해 대만과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GL2030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S전선은 KTS의 지분 16.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오는 4월부터 7월 사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승용 KTS 대표는 "2020년 포설선이 남해에서 화재로 침몰한 후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GL2030 매입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번 양수도를 계기로 LS전선과의 협력과 시너지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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