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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작년 영업이익 94억…첫 흑자

  • 2023.02.15(수) 16:45

/그래픽=비즈워치

쏘카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운영을 앞세워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쏘카는 AI 활용을 다양화하고 차량과 다른 서비스의 통합 예약을 앞세워 회사의 성장곡선을 더 가파르게 그린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9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회사 창립 이후 첫 흑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6% 늘어난 3976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차량 공유(카셰어링) 사업은 382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32.1% 증가한 수치다. 주차 서비스 플랫폼인 '모두의 주차장'은 50억원, 공유 자전거 플랫폼인 '일레클'은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65.5%, 208.3% 늘었다.

쏘카는 지난해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AI를 통한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꼽았다. 쏘카 관계자는 "미신고 사고 적발, 차량 유지와 관리의 효율화 등의 분야에 AI를 적용해 비용 지출을 아꼈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살펴보면 매출액 12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8.8% 늘었다.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쏘카 관계자는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 'VCNC'의 지분과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의 2대 주주로 투자한 지분의 평가액이 당기순손실로 반영됐다"고 했다.

쏘카는 AI를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 관리를 넘어 이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쏘카 관계자는 "앞으로 지하 주차장에 차량이 어디에 있고, 사용하고자 하는 차량의 현재 주차 상태도 파악할 수 있는 등의 AI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부터는 카셰어링 서비스와 숙박, 놀이공원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연계형 상품을 제공한다. 앞서 쏘카는 지난달 4일 차량과 KTX 열차 편을 쏘카 앱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차량 구매 감소, 1인·비자녀 가구 증가, 야외 활동 증가 등의 거시 경제 변화가 카셰어링 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력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 올해에도 실적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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