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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알뜰폰 가입자 모아보니…"70%는 기존 이통사"

  • 2023.02.22(수) 14:52

"저렴한 가격 보다 편의성에 반응한 영향"

/그래픽=토스 제공

핀테크 사업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알뜰폰 가입자를 모집한 결과 70%가량이 기존 이동통신사에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끈다.

알뜰폰보다는 기존 이통 시장을 흔든 셈이다. 토스모바일은 가격보다는 가입과 개통 절차가 간단한 점에 통신 소비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토스모바일은 22일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전국 단위로 오픈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데이터를 이같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입자의 71%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 사용자였다. 29%는 알뜰폰(MVNO)에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시장보다는 기존 이통 사업자에 영향을 준 셈이다.

비대면으로 알뜰폰에 가입할 때 절차가 번거롭고 오래 걸린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쉬운 가입과 빠른 배송 경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토스모바일 측의 설명이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토스 알뜰폰이 업계 최저가는 아니므로, 가격보단 편리한 개통 방식 등에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존 목표대로 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스모바일이 지난 3주간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탐색부터 유심배송 신청까지 평균 3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 일부지역 등 '퀵 배송지역'에서는 유심 수령까지 평균 17분이 걸렸다. 토스모바일은 유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토스모바일이 사전 가입자 816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토스모바일의 강점으로 편리한 가입, 개통 과정이 꼽혔다.

토스모바일만의 알뜰폰 요금제에도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게 토스모바일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사용 잔여 데이터 캐시백과 토스페이 가맹점 10% 캐시백이 포함된 요금제에 많은 사용자의 관심이 몰렸다"며 "편리한 가입 경험과 직관적 셀프케어 등 장점을 극대화해 더 많은 토스 유저가 만족할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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