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이달 중 '블루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M'을 중국에 공식 서비스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3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를 중국에 출시한다. 중국의 게임 개발사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블루아카이브의 흥행 가능성엔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1일 기준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현지 사전 예약자 수는 413만명을 넘겼다"며 "중국에서 진행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6월 말부터 2주간 진행된 CBT 기간 중 중국 내 앱마켓 플랫폼인 '빌리빌리', '탭탭' 등에서 인기게임·사전예약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오는 17일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게임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모험도: 단풍전설'이라는 이름을 달고 중국 현지 게임 유통사인 세기천성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이 게임은 최근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3'에서 중국 이용자의 관심을 끌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메이플M은 대만 시장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10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메이플M은 2018년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대만 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이들 게임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중국음수협게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2658억8400만위안(47조5480억원)에 달한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 때문에 넥슨 외에도 많은 기업이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넥슨은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