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더존테크핀의 기업신용등급 제공업 라이선스 신규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더존테크핀은 더존비즈온이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협력해 사업을 준비 중인 합작법인(JV, Joint venture)으로,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회사 설립 건을 승인 받은 바 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에 대한 더존테크핀 이전 예비인가도 동시에 획득했다. 기업 신용평가(CB) 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합작회사는 더존비즈온의 기술 경쟁력과 대형 시중은행의 자본력을 결합해 기업 전용 CB 사업과 기업금융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허가로 더존테크핀은 중소기업에 대한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핵심 근거가 마련됐다. 합작법인은 현재 더존비즈온이 자체 추진하고 있는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설정한 상태다.
매출채권팩토링은 기업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이 기업의 매출채권을 신속히 현금화해 기업자금운용을 돕는 서비스다.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의 실시간 회계·ERP(전사적자원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를 예측하고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적시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다. 또한 상환청구권이 없어 판매기업과 구매기업 모두 자금 운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더존테크핀은 더존비즈온이 이미 취득한 '기업정보조회업의 이전'과 '기업신용등급제공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CB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의 회계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신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정보조회업을 비금융권 최초로 획득함으로써 대외적으로 데이터 분석과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9년 금융위 규제개혁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매출채권팩토링 자체 사업을 추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수출입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외부 자금공급자와 제휴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본인가 절차까지 잘 마무리해 더존비즈온 ICT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신한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의 전문적인 금융 프로세스를 고루 활용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선보이겠다"며 "기업금융시장에서 기업특화 디지털금융 플랫폼 공급에 주력해 기업의 자금건전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