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저스트 댄스'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이달 말 한국지사를 철수한다.
유비소프트코리아는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국 지사 운영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는 오는 30일 한국지사 운영을 공식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2002년 국내법인 '유비소프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어쌔신 크리드, 저스트 댄스 등을 발매하고 한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유비소프트코리아는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무겁다"면서 "콘솔 게임 불모지와 다름없던 대한민국에서 2002년 작은 지사로 설립된 이래 한국 시장에서 콘솔 게임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팬들이 현지화된 게임과 게임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작지만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코리아는 "이 여정을 함께 걸어오며 응원해주신 모든 국내 유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한국 지역에서의 유비소프트 게임 출시와 e스포츠 운영, 마케팅 활동은 지속된다. 한국어 고객지원과 문의 서비스도 기존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영 효율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는 신작 프로젝트의 개발을 취소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직원 수를 1000명 가까이 줄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VFX스튜디오와 글로벌 IT팀 직원 100여명을 해고했고, 이달 초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부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