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지니에어(Genie Air) 서비스를 강화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구축형에서 구독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기질을 AI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KT는 지니에어를 구독형으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니에어는 KT의 AX(인공지능 전환) 기술로 쾌적한 실내 공기와 최적의 산소 농도를 유지시키는 실내 공기케어 서비스다.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분리해 깨끗한 산소만 실내로 공급하고, 산소 농도를 바닷가나 숲의 수준으로 관리한다.
지니에어는 그간 KT가 산후조리원이나 실버타운, 병원, 사무실 등 비주거형 공간에 구축형으로만 제공해왔다. 이 같은 구축형은 의무 사용 기간은 없지만 한번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크다.
이런 부담을 덜고자 KT는 새롭게 구독형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8리터, 24리터, 45리터를 기본 구성으로 각각 8평, 20평, 40평 이내의 공간을 관리할 수 있다.
지니에어 구독형 서비스는 기본 3년 사용을 조건으로 구축형 대비 이용자의 월 부담금을 줄였다. 또한 구독형 가입자에게는 필터 교체 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에어는 산소 센서가 탑재된 사물인터넷(IoT) 컨트롤러 산소 공급 시스템, 실내 디퓨저로 구성돼있다. 관리자용 웹과 이용자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내 공기질, 데이터 분석 리포트, 필터 교체 알림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니야, 사무실 산소 틀어줘" 등 음성인식으로도 지니에어를 조작할 수 있다.KT는 이번 서비스 확대에 맞춰 이용자 앱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자동 AI맞춤케어' 설정이 가능하고 별도 설정없이도 실내 공기의 산소 농도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권 KT AX사업본부장 상무는 "지니에어 이외에도 오랜 기간 환경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운영해온 노하우가 있다"며 "앞으로도 AICT(인공지능·통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공기질 관리 AX 서비스로 삶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