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고객 예치금에 적용하는 이자를 업계 최고 수준인 연 4.0%로 인상한다.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파킹통장보다 이자를 더준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파킹통장에 연 2.00~2.30%의 이자를 적용 중이며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종 부가조건을 충족해야 3.00%를 준다.
저축은행권에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웰컴 주거래통장도 급여이체나 자동납부 등을 충족해야 3.20%를 지급한다. 이에 견주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빗썸은 고객 예치금에 적용하는 이용료율(이자)을 연 4.0%로 책정했다고 23일 공지했다. 제휴은행인 NH농협은행에서 관리 및 운용해서 발생하는 연 2.0%의 이자에 빗썸 자체적으로 추가 지급하는 연 2.0%의 이자를 더했다.
지난 19일 최초 공지한 연 2.0%와 비교하면 갑절, 수정 공지한 연 2.2%보다는1.8%포인트 올린 수치다. 상향된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은 오는 24일부터 적용된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은 타 거래소와 경쟁이라기보다는 고객 중심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당사의 기조와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에게 드린 약속인 만큼 가능한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