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카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EC는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에 따라 의약품 허가를 최종 결정하는 기관이다.
스테키마는 셀트리온이 유럽에 출시한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과 달리 우리 몸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인터루킨을 억제하는 원리하는 약물이다. 판상형 건선, 크론병 등의 치료에 쓰이며 유럽에 앞서 지난 6월과 7월 한국과 캐나다에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의 스텔라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108억5800만달러(14조3900억원)를 기록했다. 판매 지역별로 미국에 이어 유럽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스테키마 허가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CT-P47(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5(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등의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테키마를 빠르게 출시해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환자 니즈에 맞는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