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자녀 보호 애플리케이션 'ZEM(잼)'을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 버전으로 출시하고 안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든 폰에서 '안전과 안심' 챙긴다
통상 통신사가 제공하는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은 부모용과 아이용으로 나뉜다. 아이용 앱은 iOS 버전이 없어 자녀가 아이폰을 쓰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SK텔레콤은 어린이의 아이폰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아이폰에서도 잼을 이용할 수 있도록 iOS 버전 앱을 내놨다.
이에 따라 사용 중인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부모와 자녀 모두 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통신사 중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쓸 수 있는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은 잼이 유일하다.
잼은 이번 iOS 버전 출시와 함께 안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새로 생긴 '안심지도'는 늦은 밤 자녀가 아플 때 갈 수 있는 주변의 이용 가능한 병원이나 약국 정보를 알려준다. 자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치나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정보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다른 새 기능인 '안심리포트'는 스마트폰 이용 관련 자녀 보호 현황을 부모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유해 콘텐츠 접근 차단이나 앱 마켓 결제 차단,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 시 알람 제공 등의 기능이 활용되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잼 쓰면 데이터 1.5배 더 준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잼 요금제 이용자에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1.5배로 늘려준다. 해당 요금제는 5G(5세대 이동통신) ZEM플랜 퍼펙트, 5G ZEM플랜 베스트, ZEM플랜 베스트, ZEM플랜 스마트 총 4종이다. 요금제별로 최대 2GB(기가바이트)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고, 혜택은 자동으로 적용한다.
또 인공지능(AI) 카메라 앱인 '스노우'과 제휴해 이모티콘과 필터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는 자신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 생성되는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필터를 활용해 자신의 사진을 꾸밀 수 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이용자 니즈를 다각도로 고려해 잼 iOS 아이용 앱을 출시하고 다양한 안심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잼 서비스가 부모와 아이가 자사를 선택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