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 액세스 논문 출판 기업 MDPI는 현지시간 23일부터 27일까지 전세계 온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동료심사 주간(Peer Review Week)' 행사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료심사 주간은 지난 2015년 유럽 미생물학회 연합회와 과학 관련 기관들이 모여 시작됐다. 매년 각국의 다양한 학술 커뮤니티, 학계, 출판기업 등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동료심사에서의 혁신과 기술'이며 출판 환경 변화와 동료심사 프로세스가 학술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이번 행사에서 MDPI는 오는 24일 1시간 동안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동료심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의 이점과 도전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MDPI는 자사 저널에 품질 높은 원고가 게재되도록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으로 꼽힌다.
자기인용, 원고와 관련없는 참고문헌, AI로 생성한 출판물 등을 가려내기 위해 '에시칼리티'라는 AI를 테스트 중이고, 연구윤리와 동료심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AI 기반의 '유레카'를 개발했다.
스테판 토체프 MDPI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동료심사의 투명성과 엄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스위스 바젤에 설립된 MDPI는 전세계 29만5000명 이상의 학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출판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26명의 학자가 MDPI를 통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선 편집위원 1025명, 저널편집장 1명, 섹션저널편집장 11명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