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28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분기와 견주면 각각 4.4%, 84.0%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부분에선 태국의 '라크나로크 랜드버스'와 중국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모바일에선 동남아시아 지역 '라그나로크: 리버스'와 한국의 '더 라그나로크'가 힘을 보탰다.
그라비티는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과 신규 IP를 활용한 타이틀을 국내외에 선보이며 실적 증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말 동남아시아 지역에 2차원(2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라그나로크'를 출시하고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모바일 3차원(3D) MMORPG '라그나로크: 리버스'를 선보였다. 두 타이틀은 앱 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초반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론칭한 3D MMORPG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오는 20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북중남미와 유럽 지역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라그나로크V: 리턴즈'는 올해 4분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에 선보인다. 내년에는 '라그나로크M: 클래식'을 동남아,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유럽, '라그나로크 크러쉬'를 글로벌 지역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PC와 콘솔로 즐길 수 있는 타이틀도 준비 중이다. 그라비티는 오는 28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월드 크래프트의 '카미바코'와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를 내놓는다.
그라비티는 "올해 3분기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일부 타이틀의 매출 증가와 한국의 더 라그나로크 론칭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갖춘 타이틀을 출시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