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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표결에 트래픽 급증…ICT업계' 긴장'

  • 2024.12.10(화) 06:00

통신사, 7일에 이어 14일도 트래픽 과부하 대비
'비상계엄'에 카톡 사용시간 급증…비상근무체제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 등장한 LG유플러스 이동기지국 차량. /사진=비즈워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ICT(정보통신기술)기업들이 한동안 비상대응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어지면서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통신3사와 네카오는 오는 14일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서비스 안정화에 만전을 기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는 인터넷이나 통화연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범국민 촛불 대행진'이 열리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앞서 집회를 앞두고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고, 트래픽 과부하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1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집계됐다.

한동안 주말 집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통신사들은 만반의 채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탄핵안을 재표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또다시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통신3사는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동기지국을 추가로 개통하고, 통신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비상계엄 선포·해제 여파로 트래픽 폭증으로 접속 지연을 겪었던 네이버·카카오도 긴장 상태다. 계엄 선포·해제여파로 국내·외 메신저 일간활성이용자(DAU)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1인당 1일 평균 사용시간은 지난 1일 23.33분이었으나 지난 3일 34.44분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디지털 망명'이 대거 일어났던 텔레그램의 경우 DAU(일간활성이용자수)가 같은 기간 116만6378명에서 152만3970명으로 늘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7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하고 서버를 대폭 확충했다. 카카오도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해 서버를 확충하고 특별 모니터링에 나섰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을 포함해 한동안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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