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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이해진, 올해는 최수연…AI정상회의서 '러브콜'

  • 2025.02.11(화) 20:00

네이버 최고위급 인사들, 각국 정상 앞에서 연설
"AI 핵심 원천기술 확보…디지털 생태계 강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정상회의'에서 연단에 섰다../그래픽=비즈워치

"네이버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 참석해 AI 기술을 통해 열어가는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과 창작자·이용자·판매자를 위한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지속가능한 AI의 미래' 주제의 전체총회 두번째 세션에 패널로 연단에 섰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최 대표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AI 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션 패널로 초청받은 기업인은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두 명뿐이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해 디지털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내용, 구성, 제작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활약하며 더욱더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의 웹툰이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며 "또한 창작자에게는 AI 채색도구를 제공해 보다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할 것"이라며 네이버가 조만간 선보일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AI 정상회의는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회의다. 2023년 영국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열린 세 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대받아 참석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정상 세션에 참가했다. 당시 이 GIO는 "더욱 안전한 AI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고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이 등장해야 한다"며 미국 빅테크 중심의 글로벌 AI 생태계에 도전적 화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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