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김상철 회장 기소…한컴 "사업 관여한 바 없어"

  • 2025.04.24(목) 17:58

가상자산으로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 회장이 가상자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른바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한 '아로와나 프로젝트' 때문이다. 한컴은 "기소는 개인과 관련된 사안일 뿐 한컴은 회사와는 무관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한컴은 24일 김 회장 기소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소는 개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이날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테크 대표와 공모해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하고, 이를 매각해 96억원대 가상자산을 취득한 후 무단으로 처분해 아들 명의로 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컴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과 관련해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컴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세워놓은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컴은 또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들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내외 여러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더욱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아로와나토큰은 싱가포르 법인 '아로와나테크'가 2021년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한컴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컴위드가 국내 법인 아로와나허브를 설립해 아로와나테크의 지분을 인수했다. 아로와나토큰은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에 상장된 첫날 50원에서 장중 5만원까지 1000배 넘게 폭등해 시세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김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김 회장의 차남인 김모 씨와 아로와나테크 정모 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