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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장 기대감도 '쑥'

  • 2025.05.13(화) 15:50

1분기 영업익 1200%↑…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필두 신작 8종 출격

넷마블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를 이뤄낸 데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200% 급증하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43.2% 뛴 4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 늘어 623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8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성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돈 수치다. 증권사들은 넷마블의 1분기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순이익 286억원을 예상해왔다.

지난해 말 대규모 업데이트 후 반등에 성공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와 올해 3월 출시한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등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RF 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3월 중순 이후 출시돼 열흘간의 실적이 반영됐음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이번 실적에 기여했다.

넷마블은 1분기 순항에 이어 올해 8종의 다장르 신작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달 15일 출격을 앞둔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시작으로 2분기 내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글로벌)'와 수집형 RPG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프로젝트 SOL'과 '뱀피르', 그리고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콘솔·스팀(PC) 등이 준비돼 있다.

시장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1분기 실적 공시 이튿날인 지난 9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DS투자증권 등 증권사 6곳이 일제히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리며 이들 증권사 중 최고가를 제시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4개 분기 연속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냈다"며 "그간 신작 개발력과 기존작 운영 역량이 과소 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30% 상향한 6만원으로 잡았다. 증권사 목표가 상승률로는 가장 큰 폭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RF 온라인 넥스트가 선전한 가운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매출 또한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인건비와 마케팅비도 잘 통제되고 있고 올해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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