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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세계 최대 돔 '필리핀 아레나' 제막식

  • 2014.07.24(목) 16:56

한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돔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의 공사를 마쳤다. 연면적 7만4000㎡, 5만1000여석이 들어가며 지붕면적만 3만5948㎡로,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 3배 규모의 건물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1일 현지에서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 필리핀 대통령, 조세프 에스타라다 전 대통령, 발주처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토(Iglesia Ni Cristo, INC)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 등 필리핀 유력인사와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건물의 준공기념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준공기념 행사에는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해 처음으로 5만1000석의 자리가 모두 찼다. 이 건물은 애초 종교집회시설로 기획됐으나 발주 과정에서 필리핀 스포츠∙문화사업의 발전을 위해 복싱 농구 체조 등 운동경기와 클래식, 락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변경돼 건립됐다.

 

한화건설은 2011년 경쟁입찰에 참여해 필리핀 최대 건설사 EEI, 중국 업체 등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돔 공연장의 지붕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공사는 30개월 동안 진행돼 지난 5월말 완료됐다.

 

에두아르도 마날로 INC 총재는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한화건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향후 INC에서 준비중인 사업에도 한화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준공함으로써 한화건설이 국내외에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 필리핀 아레나 항공 사진
▲ 준공행사에서 필리핀 아레나의 객석을 메운 관람객들(사진: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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