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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한화건설, 상반기 4359억원 적자 '사우디發 쇼크'

  • 2014.08.14(목) 18:58

한화건설이 지난 상반기 43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이고 있는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한화건설은 14일 발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손실 4358억7000여만원이 발생,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5087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한화건설 별도 재무제표 상 상반기 매출액은 1조5033억원, 영업손실은 1724억원이다. 여기에 자회사로 둔 사우디 현지법인(Hanwha Saudi Contracting Co.,Ltd.)에서 발생한 3000억원 가까운 손실이 반영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추가 원가가 발생했다"며 "공기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상반기 실적에 선 반영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내 주택사업에서 할인분양과 중도금 무이자 등 분양 촉진 정책을 펴면서 일부 대손 충당금이 생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건설의 사업 부문별 매출실적은 국내 건축사업이 5410억4500만원으로 전체의 35.9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국내 토목공사와 플랜트 공사는 각각 2290억7200만원, 816억7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선 건축공사가 3698억17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24.60%였, 플랜트 공사는 2116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화건설의 자체공사 636억7500만원(4.24%), 기타 부문에서 63억7600만원(0.43%)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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