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선과 용인 경전철이 만나는 용인시 기흥역 일대 약 25만㎡ 부지(수원 CC 앞)가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상업시설을 갖춘 '미니 신도시'급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첫 분양사업으로 롯데건설이 시공, 자광건설이 시행하는 주상복합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가 선보인다. 첫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수도권 남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 옛 녹십자 부지, 고층 주상복합村으로
▲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계획 |
용인 기흥역세권(옛 구갈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옛 녹십자 부지 등이 있던 용인 기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원 24만7765㎡를 5100여가구 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용인시는 이 일대를 2010년 6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시행을 맡은 용인도시공사는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인경전철 기흥역사 개발사업과 연계해 녹십자홀딩스㈜ 등 토지주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를 환지(換地)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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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체비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해 3월 아파트를 3800가구에서 5100가구로 늘려 사업성을 높였다.
각 블록별로 ▲자광건설(M1) ▲애경그룹의 AM플러스(M2) ▲녹십자와 포스코건설(M3-1) ▲대성산업(M3-2) ▲녹십자와 대성산업(M3-3, 체비지) ▲신영(M4) 등이 사업을 맡아 순차적으로 분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M2블록에는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 서울 진입 수월한 수도권 남부 교통요지
사업부지는 모두 상업용지여서 상한용적률 600%를 기준으로 주거비율을 결정한 뒤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을 갖춘 주상복합을 짓게된다.
특히 이 사업지는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과 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이나 수원, 분당 등지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M1블록에 지어지는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지하 4층~지상 38층 3개동으로 지어지는 주상복합이다. 아파트 260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403실,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234·207㎡ 펜트하우스 각 1가구, 타입 별로 60여가구씩 나눠진 A~D타입 전용 84㎡ 258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2~26㎡으로 이뤄진다.
자광건설의 전은수 대표는 "사업지 서쪽에 위치한 3~4개 동의 공장부지도 용인시가 2단계로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블록별로 30~40층대의 주상복합을 계획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역세권이 용인을 대표하는 고층 주상복합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투시도(자료: 자광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