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자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주거상업단지 개발사업자 빠꾸완(Pakuwon) 그룹이 발주한 1491억원 규모의 복합상업시설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첫 건축사업이다. 수도 자카르타에 조성되는 복합상업시설 '코타 카사블랑카' 2단계 공사로, 총면적 33만6596㎡ 규모의 오피스 1개동(지하 주차장 포함)과 1196가구 규모의 지하 5층~지상 42층 아파트 2개 동을 신축하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현지 업체 토탈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롯데건설 60%, 토탈인도 40%의 비율로, 롯데건설 사업지분은 895억원이다. 이달 중 착공해 32개월의 공사를 거쳐 2018년 4월 준공 예정이다. 1단계 저층 쇼핑몰 부분은 이미 공사가 완료돼 운영 중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를 강화하면서 거점지역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선정해 플랜트·건축은 물론, 토목 등으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PT PLN)가 발주한 그라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는 "이번 수주로 인도네시아 건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현지 유력 부동산업체인 빠꾸완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코타 카사블랑카 위치도(자료: 롯데건설) |
▲ 코타 카사블랑카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