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7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었다. 작년에는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530억원, 매출액은 7.2% 늘어난 2조976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 기간 신규수주는 5조1620억원이다. 이로써 GS건설은 2014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은 1220억원으로 전년대비 13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 매출액은 10조5730억원으로 창사 이후 가장 큰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이회사가 연 매출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2%로 아직 정상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매출 성장은 과거 GS건설을 적자의 늪에 빠지게 했던 플랜트를 비롯해 건축·주택 사업이 이끌었다. 플랜트 매출은 전년보다 16.8% 증가한 4조9070억원, 건축·주택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17.7% 늘어난 3조311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주택부문은 매출총이익률 17.4%를 기록하며 회사가 흑자를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연 매출총이익률 1.4%였다.
GS건설은 지난해 주택 부문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당초 세웠던 목표(11조85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GS건설의 신규 수주는 12조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조8700억원을 주택 사업에서 나왔다.
GS건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서초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3780억원에 수주하는 등 재개발 재건축 수주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GS건설 2015년 주택사업 수주 현황 |
이와 함께 GS건설은 미청구 공사 금액을 1조원 이상 줄이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미청구공사 잔액은 작년 3분기말 3조1740억원에서 작년말 2조54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매출 11조5900억원, 수주는 12조3000억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한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도 개선된 경영실적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