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사진) GS건설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사외이사에는 권도엽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GS건설은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15층 G스피릿홀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병용 현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을 의결했다.
임 사장은 GS건설이 해외 현장 부실로 대규모 적자를 낸 직후인 2013년 6월부터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22일로 기존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번 재선임을 통해 임기가 3년 연장될 예정이다.
임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검찰에서 근무하다가 1991년 LG구조조정본부로 입사했다. 이후 LG텔레콤 영업마케팅본부장, GS 사업지원팀장 및 경영지원팀장, GS스포츠 대표이사(겸직)를 거쳐 2012년 말 경영지원총괄(CFO)을 맡으며 GS건설에 자리를 잡았다.
임기 중 해외사업 부실을 순조롭게 정리하고 부동산 경기 회복기 국내 주택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GS건설이 실적을 만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작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1220억원을 거뒀다.
GS건설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국토해양부 장관을 지낸 권도엽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선임했다. 권 전 장관은 정통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역임했다.
사외이사에는 한국회계학회장, 한국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이사도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작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7명, 100억원)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