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KT와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홈 네트워크에 KT가 보유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가구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실내 조명, 냉난방, 환기·공기청정, 가스, 출입보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해왔다. 여기에 KT가 올해 초 선보인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접목해 음성인식 스마트홈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입주자가 "나 외출할거야"라고 말하면 실내 조명이 꺼지고 보일러는 외출모드로 바뀌며, 엘리베이터는 자동으로 호출되는 식이다. 이밖에 음악 재생, 검색, 주문, 일정 관리 등의 서비스도 음성인식으로 가능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서울 성동구 뚝섬상업용지 3구역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파트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 주상복합은 48층 2개동 전용 115~336㎡ 280가구로 건립된다. 분양가가 공급면적 3.3㎡당 5000만원선까지 예상되는 고급 주상복합이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지진 단계별 알림 및 가스·펌프·환기 차단 등을 통한 재난 조기대응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김상윤 대림산업 상품개발담당 상무는 "기존 스마트홈 기술에 음성인식 Io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기술협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다른 산업 분야 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자료: 대림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