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도급공사비 총 3138억원 규모의 서울 은평구 '수색1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색13구역 재개발 사업은 은평구 수색동 341-1 일대 5만5397㎡ 면적의 노후 주택지를 헐고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 21개동 총 140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사업지분은 각각1585억원(50.5%), 1553억원(49.5%)이다.
수색13구역은 지난 2008년 5월 처음 정비구역이 지정된 뒤 같은해 11월부터 조합설립을 추진했지만 2012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뒤 올해 7월에야 사업시행 인가를 따냈다. 이 사업 조합원은 790명 안팎이어서 610여가구가 일반분양 및 임대 등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 구역은 수색재정비촉진구역(뉴타운) 내에서 단위지구 면적이 가장 넓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이 약 700여m 거리에 있고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1.5km 남짓한 거리다.
수색로, 증산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각지 이동이 쉽다는 게 SK건설 설명이다. 수색초가 단지 옆에 있으며 증산초·중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다. 경의선 및 공항철도 건너편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다.
김수환 SK건설 도시정비영업2실장은 "상암지구 내 업무시설을 비롯해 인근에 대형마트와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춘 입지"라며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합심해 지역을 대표하는 대단지 아파트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 수색13구역 재개발 후 단지 투시도(자료: SK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