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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뉴딜' 맞춤형…SK건설, 조직개편 단행

  • 2020.07.20(월) 13:35

친환경사업부문 신설…안재현 사장 직접 총괄
에너지기술부문 신에너지사업으로 개편

SK건설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그린 뉴딜) 정책 발표 후 선제적으로 맞춤형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신에너지사업을 추진,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SK건설 조직은 6사업부문 2센터 48그룹 18담당 88팀으로 구성된다.

신설된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과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으로 짜여지며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한다.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은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10대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리사이클링사업그룹에서는 순환경제 관점에서 일상생활부터 산업현장까지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에너지사업부문은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분산 전력공급원인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을 포함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LNG발전과 노후 정유‧발전시설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일&가스, 인프라와 건축주택 등 기존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스마트 건설을 중심으로 '뉴 EPC(설계‧조달‧시공) 모델'을 구축,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일&가스사업은 울산 PDH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벨기에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투자검토부터 EPC, 운영과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자체 보유한 친환경 기술과 새로운 개발‧투자에도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프라사업부문에서는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와 영국 실버타운 터널 등 수익성 높은 민관협력사업(PPP)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선진금융과 합작해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호주, 북미 등으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PPP개발과 자산 운용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건축주택사업부문은 지식산업센터 입지를 확고히 하고, 도시화에 따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주거형태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 상품화할 예정이다. 하이테크사업부문도 반도체 플랜트를 비롯해 배터리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조직개편을 비롯해 일하는 방식에서도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애자일(Agile) 시스템을 도입했고, 자기완결형 조직인 스쿼드(Squad) 조직을 확대해 빠른 의사결정과 권한을 부여했다. 발주처와 사업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체계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사장은 "고객,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술개발을 통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행복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앞으로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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