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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후폭풍? 시흥‧광명 집값 이상 과열 지속

  • 2021.03.26(금) 15:24

시흥 집값 역대 최고 상승…광명도 수도권 평균 이상
3기 신도시 지정 전후 과열…일대 집값 변동성 확대 우려

정부가 발표한 6번째 3기 신도시이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 투기 논란 진원지인 광명시흥지구에서 집값 이상 과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그 동안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신안산선 등 교통망 구축 호재에 3기 신도시 입지로 선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땅 투기 논란의 중심지로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이 일대 집값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관심 없던 시흥 집값, 상승률 역대 최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경기 시흥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09%로 전주대비 0.28%포인트 급등했다. 집값 변동률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기도 하다.

인근 광명시 역시 0.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상승 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 평균(0.2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흥시 집값은 목감지구 등을 지나는 신안산선 착공 이후 교통망 개선 기대감에 조금씩 상승폭을 키워왔다. 그러다 광명시흥지구의 3기 신도시 입지 지정 전후로 상승폭을 급격히 키웠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거래가도 단기간 큰 폭으로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시흥 목감지구 '호반베르디움 더 프라임' 전용 84㎡는 지난 2월말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과 비교(7억5700만원)하면 약 3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

광명시흥지구에 포함된 괴림동 인근 은행동 푸르지오 4차 전용 84㎡도 이달 초 5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말 대비 4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시흥 목감동 S공인 관계자는 "신안산선 착공 이후 가격이 꾸준히 오른 상태인데 최근 역세권 단지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오른 매물도 있다"며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개발 기대감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 지역에 악재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불확실성 내재해 접근 신중해야

광명시흥은 서울 여의도 등을 잇는 신안산선 착공 등 교통 호재로 인해 집값이 서서히 오르는 분위기였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지정으로 개발 기대감이 집값에 불을 붙였고, 단기간 가격이 급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들 지역은 정책 불확실성의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 향후 집값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광명시흥지구에서 LH직원들의 땅 투기가 처음 적발된 이후 인근 주민들이 개발계획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앞서 발표된 신도시들은 이미 지구지정을 마쳐 사업 취소가 어렵지만 광명시흥지구는 입지만 선정한 상태라는 게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명시흥지구는 인근 주민 뿐 아니라 여론 자체가 개발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히 크다"면서도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커 개발을 취소할 경우 집값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는 탓에 정부도 쉽사리 계획을 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교통호재에 신도시 입지 발표가 기폭제가 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신호보단 그 동안 덜 오른 지역인데다 신도시로 주목을 끌면서 상승세의 끝물 분위기가 반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발 기대감이 사라질 경우 이 지역 집값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고 이외에는 가격을 끌어올릴 다른 요인도 없어 거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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