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범부처 합동으로 위기에 빠진 건설업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6일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등 유관 단체들과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0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이 바라는 주택'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 조치다.
최근 PF 사업 위축으로 인한 건설사의 애로를 청취하고 협력업체 대금 및 건설근로자 임금 체불 등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저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PF 대출 대환보증을 신설하고, 책임준공 의무에 대한 이행보증 및 비주택 PF 보증을 확대해 건설업계의 자금조달 및 유동성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85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 부동산PF 연착륙과 주택시장 및 건설업계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노력을 소개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건설업의 유동성 위기가 우리나라 경제의 위험원인이 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고금리 기조와 자재 공급 불안에 따른 원가 상승과 함께 PF 시장 경색이 맞물리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