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신세계 '아트 마케팅' 통했다

  • 2015.03.11(수) 06:00

남녀의류·명품 등 두자릿수 신장

▲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열고 있는 패션행사 '러브잇'을 통해 에르메스 출신의 디자이너 '피에르아르디'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이 유명 디자이너를 앞세운 '아트 마케팅'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신세계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패션행사 '러브 잇(LOVE IT)'에서 패션의류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신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봄·가을 한차례씩 유명 작가와 협업해 패션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는 그래피티(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벽에 낙서처럼 그린 그림)의 거장 '벤 아이너'와 함께 두차례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에르메스 출신의 디자이너 '피에르아르디'와 손을 잡았다.

이번 행사에선 피에르아르디의 큐브무늬가 담긴 셔츠와 재킷, 가방, 모자 등 12가지 협업상품이 이틀만에 완판됐다. 특히 의류는 행사 시작일인 지난달 27일 오전에 모든 물량이 동났다.

그 결과 여성의류는 11.9% 늘었고 남성의류도 10.9% 증가했다. 명품과 컨템포러리 매출도 각각 11.7%, 15.5% 신장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업의 본질에 충실한 차별화 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문화와 패션을 접목시킨 아트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봄패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강남점에서 '아웃도어 라이프 페어'를 열고, 같은시기 영등포점은 '영캐주얼 봄패션 특집전'을 진행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회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는 신세계만의 차별화 패션캠페인이 패션에 민감한 이들부터 대중 소비자들까지 만족시키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 등 대형행사를 앞세워 봄 패션 수요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