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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백화점, 이번엔 해외명품 할인

  • 2015.01.29(목) 14:57

"경기침체로 명품재고 30% 늘어"
롯데·현대·신세계, 할인행사 돌입

▲ 주요 백화점들이 29일부터 해외명품 브랜드 할인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2월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해외명품대전 행사장 전경. (사진=이명근 기자)

 

백화점들이 소비부진을 타개하려고 대규모 해외명품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29일 본점 에비뉴엘을 시작으로 전국 8개 점포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외명품대전은 1년에 두 번 열리는 해외패션 할인행사다. 이번에는 2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본점과 인근 롯데호텔에서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행사가 나뉘어 열린다. 특히 내달 5~6일 양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에트로, 멀버리, 마이클코어스, 폴스미스 등 명품잡화가 대거 나온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8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1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패션 행사를 열고 800억원 규모의 상품을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를 올해 초반 소비심리를 되살릴 기회로 삼고 신세계의 명품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며 "명품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쇼핑기회를 제공하고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백화점들은 경기침체로 매출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올해 첫 정기세일에서는 기존점 기준으로 1%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이번 행사도 매출부진을 만회하려는 성격이 짙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겨울 시즌오프 행사 이후 명품 브랜드의 재고 수량이 전년과 비교해 평균 30% 이상 늘었다"며 "재고 소진과 더불어 소비 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최대규모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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